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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젠가 어딘가에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

잘 보관해두는 빈 과자 통이나 예쁜 종이봉투들,


언젠가 시간이 나면 시작하겠다고 방치해둔

영어 회화 교재와 도중에 팽개친 취미용품들.


그 ‘언젠가’는 영원히 오지 않는다.

‘언젠가’라는 기대를 이제는 미련 없이 버려라.

지금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앞으로도 필요 없다.



사사키 후미오, <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> 중에서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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